한국 합참은 3일 오전 7시 40분(호주 동부 표준시 오전 9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오전 8시 39분(호주 동부 표준시 10시 39분)경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국 군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밝혔지만, 1시간 후 “일본 열도를 통과하지 않았다”며 기존 내용을 정정했다.
일본 언론은 이날 미야기현과 야마카타현, 니가타현 등에 피난 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미한 연합훈련을 빌미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F-35A와 F-35B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가 동원됐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이 현재 부산항에 입항한 상태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전날인 2일에는 남북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 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탄도 미사일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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