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와대 측은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백악관 측은 “평양이 무모한 핵 프로그램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도발 중단을 거부할 경우 파멸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날 양 정상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진행됐고, 통화 내용은 이전과 달리 양국이 발표하기 전 조율을 거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북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면 우리의 자체적인 억지·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최근)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관련 협력을 더 긴밀히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21일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