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도발 계속땐 파멸될 것"…강력 경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정권이 도발을 계속할수록 더 강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아 몰락의 길에 들어설 것임을 깨닫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National security adviser H.R. McMaster, right, and US Ambassador to the United Nations Nikki Haley

National security adviser H.R. McMaster, right, and US Ambassador to the United Nations Nikki Haley Source: AAP

한국 청와대 측은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백악관 측은 “평양이 무모한 핵 프로그램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도발 중단을 거부할 경우 파멸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날 양 정상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진행됐고, 통화 내용은 이전과 달리 양국이 발표하기 전 조율을 거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북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면 우리의 자체적인 억지·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최근)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관련 협력을 더 긴밀히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21일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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