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코로나19 확산세 더욱 악화될 듯”

지난주 조선중앙통신이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People making their way along a street in the North Korean border city of Sinuiji.

People making their way along a street in the North Korean border city of Sinuiji. Source: AFP / Ed Jones

Highlights
  • 조선중앙통신 “코로나19 확산세 통제”
  • WHO, 북한 코로나19 확산세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악화되고 있다고 추정”
  • 4월 31일 하루 신규 발열 환자 96,600명… 4월 말 이후 380만 명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고 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5월 12일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발표했으며 북한 관영 매체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 같은 북한 측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라이언 팀장은 기자들에게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적절한 분석 내용을 세상에 내놓기란 매우 어렵다”라면서도 “비밀스러운 전체주의 국가가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악화되고 있다고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WHO의 코로나19 대응 책임자인 마리아 반 커호프 씨는 북한 정부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열병”만 언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의심 사례를 지닌 사람은 300만 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하루 발열 환자가 9만 6,600명에 달하는 등 4월 말 이후 380만 명의 발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난주 후반까지 69명의 사망자가 발표됐다.

북한의 공식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 15일 39만 2920여 명으로 환자가 급증하다 최근 며칠간 하루 10만 명 안팎까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북한의 의료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최악의 상태이지만 조선중앙통신은 목요일 환자의 95% 이상이 질병에서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안한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했으며 2,500만 명의 주민 중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공식 기록되지 않은 상황이다. WHO는 세 차례에 걸쳐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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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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