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보호 구역 자치위원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울루루 외에도 원주민들이 신성 불가침 지역으로 오랜 세월 간주해온 성스러운 지역들이 어떻게든 보존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곳이 퀸슬랜드 주 선샤인 코스트 인근의 글라스 하우스 산맥의 정상봉 마운트 브르와(Mt Beerwah)다.
원주민 단체에 따르면 지역 일대의 원주민 원로들은 마운트 브르와를 오랜 세월 인근 봉우리들의 ‘엄마 봉’으로 간주해왔고, 이로 인해 퀸슬랜드 정부를 상대로 입산 금지를 내려줄 것으로 투쟁해왔다.
하지만 퀸슬랜드 주정부는 ‘입산 금지 조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퀸슬랜드 주정부는 마운트 브르와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등산로 개선 및 인근 주자창 확장 등을 위해 3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했다.
퀸슬랜드주 환경부는 “글라스 하우스 산맥 일대를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 일로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운트 브르와와 더불어 NSW주 북부지역의 마운트 워닝으로 통칭되는 울룸빈(Wollumbin)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 지역 일대의 원주민 부락 원로들은 “이 지역의 분드잘룽 지역 주민들은 울룸빈을 성역으로 간주해왔고, 이런 이유로 부시워킹족이나 등산객들에게 등반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해왔다”고 밝혔다.
이들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전통에 따라 울룸빈을 등반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돼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