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월 22일) 밤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 확진자 가족들의 7일 격리 규정이 해제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오늘 오후 6시부터, 빅토리아주에서는 오늘 오후 11시 59분부터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다.
이런 가운데 ACT 정부 역시 4월 26일 밤 11시 59분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는 확진자 가족들이 더 이상 격리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ACT 정부는 또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행객에 대한 격리 요건을 4월 29일 금요일 밤 11시 59분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의 주요 변경 사항을 짚어본다.
뉴사우스웨일스
4월 22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들이 더 이상 7일간의 격리를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야 하고 실내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가능하다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자택 근접 접촉자들은 노인 요양원, 병원, 장애인 시설, 교정 시설 등의 고위험 장소를 방문할 수 없다.
이들은 자신의 고용주에게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전까지는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7일 동안 가족들도 격리를 해야 했다.
또한 2022년 4월 30일부터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행객들이 더 이상 의무적으로 호텔 격리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에 도착 후 24시간 이내에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빅토리아
4월 22일 금요일 오후 11시 59분부터 빅토리아 주민들은 식당, 가게, 행사장 등에 들어갈 때 백신 접종 상태를 보여주지 않아도 되며 QR 코드 체크인도 하지 않아도 된다.
초등학교, 유아원(early childhood), 식음료 사업장, 소매업 환경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공항, 대중교통, 노인 요양원, 교정 시설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들이 더 이상 격리를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민감한 장소 출입은 제한된다. 일주일 동안 최소 5번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여전히 권장이 되긴 하지만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여행객들이 더 이상 호텔 격리 시설에 머물 필요가 없다.
지금 규제를 완화하는 이유는?
마틴 폴리 빅토리아주 보건 장관은 두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태가 정점을 지났기 때문에 규제를 완화할 상황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앞으로 며칠 동안 중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다”라고 말했다.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리 주에 좋은 날”이라며 “우리가 겪을 일을 되돌아보는 날이기도 하다. 잠시나마 성공에 집중하자”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 단체들은 인력 부족 현상을 호소하며 남아 있는 규제들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낸시 벡스터 박사는 아직 수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사람들이 격리되지 않고 집을 떠날 필요가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보호할 필요가 있다”라며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4명 중 1명 혹은 2명 중 1명은 여전히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