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내년 7월 1일부터 주내에서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전면 금지된다.
동물학대 방지 차원에서 추진된 이 법안은 예상외의 큰 반발을 촉발시켰고, 법안 통의는 24일 새벽 4시까지 계속됐다.
법안 통과 저지의 전면에 나선 뉴사우스웨일즈 주 노동당의 루크 폴리 당수는 무려 2시간 동안 그레이하운드 산업 보호를 역설하는 장시간 연설을 강행했다.
루크 폴리 당수는 “주내의 그레이하운스 경주 산업 전체에 동물학대가 만연된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어불설성이다”면서 “제기된 문제를 시정해나가야 한다”고 강변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당 소속의 케빈 험프리스 의원, 카트리나 호드킨슨 의원, 크리스 갈럽티스 의원 등은 자유당 연립의 당론을 무시하고 노동당의 반대표에 합류했다.
표결결과는 찬성 49표 반대 30표.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개 경주를 주관하거나 시행할 경우 당사자는 1년의 징역형에 최대 11,000달러의 벌금형에 직면케 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앞서 경마견 조련사들이 훈련 효과를 위해 토끼나 새끼 돼지 등 살아 있는 미끼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경주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그레이하운드를 연간 최대 1만7천 마리 가량 안락사하는 실태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법안이 그레이하운드 경주뿐만 아니라 주 내의 연 300억 달러 규모의 게이밍 산업 전체에 불똥이 자칫 튈 수 있을 것으로 긴장하는 분위기다.
경주마보호동맹(CPR)은 “경마장에서의 성적 부진 혹은 부상 등의 이유로 그레이하운드와 마찬가지로 매년 수천마리의 말들이 안락사 혹은 도살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이 단체는 "매년 1만여 마리의 경주마들이 퇴역하지만, 퇴역 후 경주마들의 행적을 알 길이 없다"며 이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매년 경주마로 사육되는 망아지 4천여 마리가 경마장에 투입되지 못하는 실태이고 , 또한 매년 3천여 마리의 암 말이 더이상 번식을 하지 못해 폐기처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