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SW 전역에서 24명 이상이 야생 버섯을 먹고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이 야생 버섯을 먹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018년 NSW 전역에서 버섯과 관련해 38명이 병원 신세를 졌으며, 이중 27건은 버섯 절정기인 가을 철에 발생했다.
NSW 헬스의 벤자민 스캘리 박사는 성명을 발표하며 “시원하고, 습한 날씨는 야생 버섯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성이 있는 버섯을 인식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종류의 독성을 지닌 야생 버섯은 심각한 복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
스캘리 박사는 “몇몇 종류의 버섯은 치명적일 수 있다”라며 “심각한 신장 혹은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NSW와 ACT에서는 버섯과 관련된 독성 핫라인 전화가 900건 신고됐으며, 281건이 병원 치료와 관련됐다.
이달 초에는 가장 위험한 버섯 종류로 인식되는 일명 ‘죽음의 모자’ 버섯이 빅토리아 주와ACT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요리를 해도 야생 버섯은 안전하지 않다”라며 “상점에서 구입한 버섯 이외에는 먹어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