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양에 ‘정신적 문제있다’ 글 올린 NSW 교장 뭇매

NSW 콥스 하버 지역 학교의 교장이 학교 뉴스레터에, 세상은 ‘어린 소녀’의 예언이 아니라 신에게 달려 있다는 요지의 글을 싣고 그레타 툰베리 양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Coffs Harbour Christian Community School Principal Rodney Lynn wrote a piece in the weekly newsletter telling students not to worry about "doomsday" talk. Supplied

Coffs Harbour Christian Community School Principal Rodney Lynn wrote a piece in the weekly newsletter telling students not to worry about "doomsday" talk. Source: Supplied

NSW 콥스 하버 지역 학교의 교장이 학교 뉴스레터에 세상은 ‘어린 소녀’의 예언이 아니라 신에게 달려 있다는 요지의 글을 실었다.

이 교장은 스웨덴의 기후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 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글에서 학생들에게 대신 신에 대한 믿음을 보여 달라는 내용을 전했다.

콥스 하버 크리스찬 커뮤니티 스쿨의 로드니 린 교장은 교내 주간 뉴스 레터에 “어린 소녀”와 “거짓 예언자들”을 언급하며 "허무맹랑한 종말론 이야기"에 대한 감정 섞인 칼럼을 썼다.

이 뉴스 레터는 9월 26일 발행된 것으로 같은 주에 16세 소녀 툰베리 양이 뉴욕의 유엔 기후 행동 회의에 참석해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격정적인 연설을 한 바 있다.
Environmental activist Greta Thunberg, of Sweden, addresses the Climate Action Summit in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AAP
Environmental activist Greta Thunberg, of Sweden, addresses the Climate Action Summit in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Source: AAP
린 교장은 세계 기후 운동에 참여하는 십대들의 행동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학교를 하루 빠지고, 거리에 나가 푯말을 들고 정부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막기 위해 무언가를 하라’고 외친다… 과연?”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글에서 툰베리 양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음과 같이 적었다.

“여러분은 본인이 직접 다양한 정서적,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한 어린 소녀가 ‘기후 변화’라는 다가오는 종말에 대한 특별한 통찰이 있다는 말을 경청하고 있다”라면서 “그녀는 자신이 불안 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했고, 여러분도 불안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툰베리 양은 자신이 일종의 자폐증 범위에 속하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offs Harbour Christian Community School Principal Rodney Lynn wrote a piece in the weekly newsletter telling students not to worry about "doomsday" talk. Supplied
Coffs Harbour Christian Community School Principal Rodney Lynn wrote a piece in the weekly newsletter telling students not to worry about "doomsday" talk. Source: Supplied
린 교장은 또 “종말론적 생각’은 ‘스칸디나비아 출신 어린 소녀’와 같은 관심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난다면서 고등학교 내에도 비슷한 ‘허무맹랑한 이야기(waffle talk)’가 있었으나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스 레터 글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은 어린 소녀와 거짓 예언가들의 예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의 손 안에 있다”라고 끝을 맺었다.
Coffs Harbour Christian Community School principal Rodney Lynn wrote a newsletter address about "doomsday waffle talk". Coffs Harbour Christian Community School
Coffs Harbour Christian Community School principal Rodney Lynn wrote a newsletter address about "doomsday waffle talk". Source: Coffs Harbour Christian Community School
이에 대해 콥스 지역 기후 행동 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콥스 하버 교장의 이와 같은 독성 어린 말들이 퍼져나가길 원치 않는다”라며 “다른 더 많은 책임감 있는 교회 지도자들은 이 교장의 위험한 발언들을 우려하며 젊은 세대를 위한 지구의 기후 보호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뉴스 레터를 접한 소셜 미디어 여론에도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Thousands of protesters gathered in Sydney. Abbie O'Brien
Thousands of protesters gathered in Sydney. Source: Abbie O'Brien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적어도 기후 행동에 참여하는 어린 학생들은 개인보다도 세상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린 교장이 아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돼 다행이다. 나는 이 학교를 내 추천 목록에서 뺄 것이다”라고 적었다.

지난 달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가속화되고 이산화탄소 수준이 증가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빙하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해당 학교 측에 인터뷰를 요청한 상태다.


Share

2 min read

Published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New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