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5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지가 14명 나왔다.
이들 모두 호텔에 자가 격리 중인 해외 입국자들이며, 지역 사회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 보건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 사회 내에 여전히 맴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미한 증세만 보여도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호텔 자가 격리 수용 상태 등을 고려해 뉴사우스웨일즈 주를 통해 도착하는 해외 입국자들의 수를 하루 450명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빅토리아 주의 호텔 자가 격리 시스템의 난맥상으로 사실상의 2차 유행이 불붙었다는 지적이 난무한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부는 해외 입국자들이 자가 격리 중인 시드니 내의 22개 호텔에 500여명의 순찰 병력을 배치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이들 경찰병력은 현재 연방방위군과 사설 경비업체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주정부는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이 관리하는 호텔로 격리조치하고 있다.
한편 4일 세 자릿수로 불어났던 빅토리아 주의 신규확진자 수는 오늘 74명으로 일단 감소세를 보였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감염 재확산이 집중돼 온 멜버른 북서부 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를 확대했다.
특히 4일 발생한 108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23명이 멜버른 플레밍턴과 노스 멜버른 동네에 소재한 정부임대주택 단지에서 발생하자, 정부는 총1345 세대가 입주해 있는 정부임대주택단지 9곳을 닷새동안 완전 봉쇄 조치했다.
이로써 이 곳에 거주하는 3000여명의 서민들의 경우 근무, 교육, 운동, 생필품 쇼핑 등 필수적 외출이 허용되는 일반 봉쇄조치와는 달리 닷새 동안 집밖을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정부는 이미 봉쇄령을 내린 우편번호 10개 지역에 2개 우편번호 지역을 일반 봉쇄조치 대상 지역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