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6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은 수요일 저녁 8시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2명 모두 격리 호텔에 머물던 여행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동안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기록된 지역 감염 사례는 단 1건 만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은 오래전 지역 감염 사례 1건이 목요일 추가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역학 및 실험실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두 달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남서부에 거주하는 이 50대 남성은 지난 7월 지역 내 가벼운 수준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 사람은 사전 검사 요건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았고 감염의 오래된 부분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바이러스가 우리 사이에 침묵한 채 함께 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신규 확진자가 1명도 없더라도 바이러스가 우리 지역 사회 안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목요일부터 자가 격리 없이 퀸즐랜드주에 들어갈 수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경계 지역 ‘보더 버블(border bubble)’이 기존보다 약 100킬로미터 확장됐다. 이에 따라 추가로 15만 명가량의 뉴사우스웨일스 주민들이 14일 자가 격리 기간 없이 퀸즐랜드주에 갈 수 있게 됐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퀸즐랜드주가 모든 주 경계 봉쇄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28일 동안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지역 감염 사례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아야 주 경계를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이는 퀸즐랜드 주정부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처음부터 말했듯이 우리의 신규 확진자 수가 무한정 0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래드 해자드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장관은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에게 주 경계 개방을 재차 촉구했다.
헤자드 장관은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경계를 개방하는 결정에서 정치가 너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지난 5일 동안 지역 감염자가 0명이라는 사실을 팔라쉐이 주총리에게 말하고 싶고 실제로 주 경계를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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