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박힌 딸기가 가장 최근 타스마니아주의 울월스에서도 발견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앞서 퀸즐랜드주, NSW주, 빅토리아주와 남부 호주주의 다수의 수퍼마켓에서 바늘 박힌 딸기가 발견돼 파장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번에는 타스마니아주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랙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식품안전감시기구에 협조를 구한 상태다.
헌트 보건장관은 ABC 와의 인터뷰에서 “공급망 허점 여부와 경찰을 지원할 방법 및 요구되는 시스템 상의 변화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을 연방 식품안전감시기구에 일임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우선 사항은 물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헌트 장관은 또 “의도적으로 바늘을 삽입한 범죄 행위는 국민의 건강을 해치거나 목숨을 앗아가기 위한 의도일 뿐만 아니라 농업부문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의 식품 유통의 거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대형 식품 유통업체 푸드스터프스(Foodstuffs)는 오늘 성명을 통해 호주산 딸기 배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푸드스터프스의 이 같은 발표는 주말 사이 남부호주주와 NSW주에서 바늘 박힌 딸기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호주 전역에서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콜스(Coles)와 알디(Aldi)는 판매대에서 모든 딸기를 회수했으며 딸기 브랜드인 베리 옵세션(Berry Obsession), 베리 리셔스(Berry Licious), 도니브룩 베리즈(Donnybrook Berries)는 전국적으로 딸기를 리콜 조치했다.
퀸즐랜드주와 NSW주, 남부호주주는 구입한 딸기를 버리거나 잘라보라는 경고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