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 아프간 탈출… 다섯 가족 안전하게 호주 정착

호주 올림픽 위원회는 내무부와 협력해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의 호주 비자와 항공편 마련에 앞장서 왔고, 장기 숙소와 고용 문제 해결을 기다리며 재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کیمیا یوسفی

도쿄 올림픽 아프가니스탄 기수였던 올림픽 단거리 육상 선수 키미아 유소피(Kimia Yousofi) Source: AAP / JEWEL SAMAD/AFP via Getty Images

Key Points
  • 도쿄 올림픽 기수 등 아프간 올림픽 출전 선수 및 가족 31명, 호주 도착
  • 호주 올림픽 위원회, 내무부와 협력해 ‘호주 비자, 항공편’ 마련… 재정 지원
올림픽 기수를 포함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선수들이 호주 올림픽 위원회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호주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아프가니스탄 기수였던 올림픽 단거리 육상 선수 키미아 유소피(Kimia Yousofi)와 그녀의 어머니 역시 이번 주 호주에 도착한 아프간인 일행 중 일부다.

6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호주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운동선수와 가족은 31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후 아프간 여성들은 스포츠와 교육에 참여하기 힘들어졌고, 상당수는 위험에 처할 위기에 직면했다.


유소피 선수는 이미 1996년에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부모님과 함께 이란에서 생활해 왔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유소피 양은 다른 형제자매들도 호주 비자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만약 탈레반이 남성과 여성 팀 구성을 지원하거나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난민 팀을 지원할 경우에는 유소피 선수는 아프가니스탄을 대표할 수 있게 된다.
A man and a woman wearing traditional dress carry the flag of Afghanistan in a stadium
Flag bearers Kimia Yousofi (left) and Farzad Mansouri of Team Afghanistan lead their team during the Opening Ceremony of the Tokyo 2020 Olympic Games. Source: Getty / Matthias Hangst
그녀는 “긴 여정이었지만 이곳에 있게 돼 행복하다”라며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할 것이고 파리에 가게 되면 신날 것이다. 나는 당연히 경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호주 정부와 호주 올림픽 위원회, 그리고 제 가족을 이곳에 데려오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 태권도를 대표하는 아흐마드 아바시 씨는 젊은 여성들을 위한 기회 창출에 중점을 두며 코치 생활을 해 왔다.
아바시 씨는 “스포츠는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인간의 자연스러운 권리”라며 “안타깝게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스포츠의 성별 차이가 존재한다. 여성들은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거부당한다. 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전 세계 스포츠에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은 스포츠에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으며,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스포츠 분야의 중요한 업적을 남겨왔다”라고 덧붙였다.
아바시 씨는 “소녀들이 공원이나 스포츠 클럽에서만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은 국제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소녀 중 1명이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주 올림픽 위원회는 내무부와 협력해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의 호주 비자와 항공편 마련에 앞장서 왔고, 장기 숙소와 고용 문제 해결을 기다리며 재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호주 올림픽 위원회의 맷 캐롤 대표는 “관련된 가족들에게 이 시기와 관련된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이 엄청났다”라며 “용감한 사람들이 엄청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우리의 노력이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들이 안전하게 잘 정착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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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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