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개에 이르는 호주의 소기업체 가운데 이민자들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업체는 전체의 1/3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소기업체의 일부가 재정 부문의 전문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처지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호주 소기업 및 가족 기업 옴부즈맨(ASBFEO)의 케이트 카넬 씨는 SBS 스몰 비즈니스 시크릿에 출연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건물에 자기 자본이 없는 새로운 이민자나 난민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설득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라며 “우리는 이를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소기업체는 성장과 번영을 위해 자본이 필요하다”라며 “하지만 주요 은행들은 이들의 대출 신청 가운데 1/3 가량을 거절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제가 움직이고,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들 소기업체들이 직원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모든 중소기업 대출 신청 가운데 1/3 가량이 주요 은행에 의해 거절당했다”라고 말한 카넬 씨는 “많은 오너 사업자들이 대출 신청이 실패할 것을 우려해 부동산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대출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카넬 씨는 이 같은 분위기가 많은 재산을 갖고 있지 않은 젊은 기업인들에게 더욱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민자들이 겪는 장벽
클라우드 회계 전문인 리엘레테 카레자 씨는 장부와 회계 분야에서 25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대부분의 소기업체 사장들이 어떤 옵션이 가능한지를 모르는 것 같다”라며 “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새로운 이민자들의 경우 자산이 없거나 혹은 세금을 내는 호주 거주민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카레자 씨는 자금 조달을 받기 힘든 접근성 부족이 소매업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문들 닫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고, 그들은 아마도 오스트레일리안 드림을 안고 이곳에 온 이민자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금 부족으로 문을 닫는 사업체를 이렇게 많이 본 적이 없다”라며 “동네 쇼핑센터를 거닐며 임대를 내놓았다고 적은 표지판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원 가이드
이런 가운데 옴부즈맨의 카넬 씨는 스코티쉬 퍼시픽 비즈니스 파이낸스(Scottish Pacific Business Financ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금 조달 접근성 문제를 다루기 위한 ‘가이드’를 내놓았다.
먼저 ‘비즈니스 펀딩 가이드’는 중소기업 전문가들이 재무적 결정에 대해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비즈니스 펀딩을 위한 FitSME 에센셜 가이드(FitSME Essential Guide to Business Funding)’는 중소기업 운영자들에게 ‘금융 적합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 가이드들은 소상공인이 직면하고 있는 시나리오들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카넬 씨는 “자금 결정 흐름도의 경우에는 ‘투자 자금을 빌리거나 확보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이 되며, 각 과정을 통해서 당신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