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가수 ‘플라시도 도밍고’, 상습 성추행 의혹

오페라의 제왕으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 오페라 가수와 무용수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Placido Domingo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Placido Domingo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Source: AAP

오페라의 제왕으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 오페라 가수와 무용수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수의 여성들은 AP 통신에 “도밍고가 일자리를 빌미로 성관계를 압박하려 했고,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면 여성들을 처벌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6명의 여성은 AP 통신에 “도밍고의 외설적인 접근이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중 한 여성은 도밍고가 자신의 치마 아래로 손을 넣었다고 말했고, 다른 3명의 여성은 도밍고가 드레스룸, 호텔 방, 점심 식사 시간에 키스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페라 업계에 종사하는 36명은 도밍고의 부적절한 성적인 행동을 목격했고, 도밍고가 처벌을 받지 않고 젊은 여성을 쫓아다니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도밍고에게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발한 9명 중 7명은 도밍고의 제안을 거부한 후 자신의 경력이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중 일부는 도밍고가 약속한 역할이 실제로는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혹을 제기한 여성들 가운데 메조소프라노 패티리샤 울프 만이 자신의 이름을 공개했으며 다른 사람들은 추후 보복과 괴롭힘을 염려해 익명을 요구했다.

한편 몇몇 여성은 도밍고를 피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밍고의 사무실 부근에 있는 여성용 방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일하는 동안 다른 가수나 직원에게 함께 있어 달라고 요청을 하거나, 집에 있을 때 도밍고의 전화를 받지 않는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Placido Domingo sings during his performance at the National Theater in Santiago, Dominican Republic in 2004
Placido Domingo sings during his performance at the National Theater in Santiago, Dominican Republic in 2004 Source: AAP
하지만 도밍고는 성명을 내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제기된 의혹은 당혹스럽고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힌 도밍고는 “비록 오래전 일이고 나의 좋은 의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누군가를 화나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의 모든 상호 작용과 관계들은 항상 환영받고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믿는다”라며 “나를 알고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내가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불쾌하게 하거나 당혹스럽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78세인 도밍고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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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 read

Published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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