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산불로 파괴된 19채 가구의 주민들이 재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팅하 마을을 할퀴고 간 산불로 인해 집과 자동차를 모두 잃은 글렌과 다이앤 크로스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4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연기 속으로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크로스 씨는 “우리가 가꾸어 온 것을 지키려 했지만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라며 “주택은 보험을 들어 놓았지만 사업체와 집 마당은 보험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치우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 딕 블레어 씨는 자신의 집이 불길로부터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산불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NSW 지방 소방청에 따르면 어제저녁 팅하 마을의 화재는 ‘충고 수준(advice level)으로 낮아졌지만, 9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1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더해 1만 9000 헥타르에 불이 붙으며 헛간을 포함한 18채의 건물이 파괴됐다.
한편 NSW 주와 퀸슬랜드 주의 경계 지점에 있는 타블룸(Tabulum) 지역에도 화재가 발생해 4000헥타르가 불타고 23채의 건물과 10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또한 타블룸에서 서쪽 50킬로미터 지점인 월가랑라에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며 2만 8000 헥타르가 태워졌다.
오늘 NSW 주 해안 지역의 기온은 20도 후반에서 30도 중반을 기록할 예정이며, 북부 지역의 기온은 다음 주 초까지 30도 후반의 고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