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태즈매니아에서 14일 자가 격리 마친 태평양 섬 노동자 200여 명, 멜버른 농장에서 업무 시작
- 1500여 명 태평양 섬 노동자, 멜버른 농장 업무 지원
- 빅토리아 주정부, 농가 ‘계절노동자’ 격리 비용 지원
빅토리아주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수 핑거 씨는 지금이야말로 원예 업계들에게 큰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요일 번뷰 과수원에서는 바누아투에서 온 계절 노동자 6명이 과일 따는 일을 시작했다. 이들은 태즈매니아에서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빅토리아주에 도착한 태평양 섬 노동자 200명 중 첫 번째 그룹에 속한다.
빅토리아주와 태즈매니아주 간의 협약에 따라 앞으로 빅토리아주 농장에는 1500여 명의 계절노동자들이 도착할 예정이다.
바누아투 노동자 6명을 맞이한 번뷰 과수원의 핑거 씨는 “수확이 최고조에 이르는 기간에 업계가 어떻게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지금부터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핑거 씨는 태평양 섬 노동자들이 온 것을 환영하지만 그들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경고하며, 이민자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핑거 씨는 “어떻게 하면 노동자들을 끌어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해결책은 우리가 해 왔던 일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지금은 우리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라며 “노동력에 대한 문제뿐만이 아니라 날씨와 과일 가격에 대한 문제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메리 앤 토머스 빅토리아주 농림 장관은 빅토리아 주정부가 계절노동자를 데려오기 위해 76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장관은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당장 호주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해외 노동자에 의존하는 모든 업계가 올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국내 노동 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빅토리아주 야당은 주정부가 농장 노동자들을 위한 격리 시설을 설립하지 않는 등 너무나 무능한 모습을 보여 왔다며 해외 노동자들의 도착이 지연되는 점을 비난했다.
국민당의 피터 월시 하원 의원은 “노동력의 지연으로 우리 농가가 큰 어려움에 빠졌다”라며 주정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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