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첫 여성 연방 하원 의원인 글래디스 리우 의원은 지속되고 있는 홍콩 시위를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럽다”라며 시위대와 정부 간의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평화적인 해법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리우 의원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위가 빨리 마무리될 수록, 모두에게 이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분명 지켜보기 고통스러운 일이고 홍콩 시민들과 정부가 한 자리에 앉아서 평화로운 대화를 갖고 가능한 빨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글래디스 리우 의원은 시위대의 입장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민주주의가 중요하다고 믿고, 동시에 홍콩 시민들과 정부가 평화로운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홍콩 출신인 리우 의원의 가족은 여전히 홍콩에서 살고 있다.

Gladys Liu after delivering her maiden speech. Source: AAP
리우 의원은 지난 달 디 오스트레일리안 지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높이 사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 “불타오르는 것”을 원치 않으며 시위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리우 의원은 또 차이나 유나이티드 프론트(China's United Front)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세계 무역 연합 재단(World Trade United Foundation)과 연계됐다는 최근 의혹에 대해 “당시에 나는 세계 무역 연합 재단이 호주와 홍콩 간의 무역을 장려하고 호주 내 지역 사회 단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ABC의 폭로에 따르면 차이나 유나이티드 프론트는 중국 정부의 비밀스러운 국제적 영향력을 담당하는 단체다.
리우 의원은 “2016년 이 단체 활동을 그만뒀고 중국 정부와의 연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Gladys Liu on the campaign trail. Source: AAP
글래디스 리우 의원은 지난 5월 총선에서 멜버른 동부 치솜(Chisholm)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치솜 지역구는 호주 출생 인구보다 해외 출생, 특히 홍콩, 중국, 대만 출신 인구가 많은 곳이다.
홍콩에서 10주 째 이어지고 있는 시위는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최대 규모로 최악의 위기 상태다.
지난 12일 시위대가 홍콩 국제 공항을 점거해 공항이 마비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무장 경찰을 동원한 무력 진압 가능성을 언급하며 홍콩에서 10분 거리의 선전 지역에 기갑 부대를 대기시켜 한 때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Protesters occupy the arrival hall of the 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 during a demonstration on August 12, 2019. Source: Getty Images AsiaP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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