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린 핸슨 원내이션 당수가 자신이 제안한 시민권 취득 강화 방침에 반발하는 것은 호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중국, 브라질, 독일을 비난했다.
핸슨 당수는 ‘영어 테스트 강화와 시민권 취득 전까지 8년을 기다리게 하는 제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의회가 실시하는 온라인 서베이가 해외 웹사이트에 의해 장악되었다’라며, 해외 웹사이트가 외국인들에게 결과를 왜곡하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원의 법률 및 헌법 위원회는 현재 온라인 서베이 웹사이트인 ‘서베이몽키’를 활용해 핸슨 당수의 법안 초안(draft legislation)에 대한 찬반 투표(online poll)를 오늘(27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여론 조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주소와 이름만 기입하면 되고, 이후 ‘찬성’ 혹은 ‘반대’의 의견을 남기면 된다.
폴린 핸슨 당수는 해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여론 조사가 공유되는 것을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널 세븐의 선라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핸슨 당수는 “외국의 간섭이 아니라, 호주인들이 자신의 견해를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많은 수의 국내 웹사이트와 해외 웹사이트들이 외국인들에게 이 서베이에 참여해 투표하도록 로비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핸슨 당수는 호주인이 아닌 사람들의 의견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핸슨 당수는 “이는 외국의 간섭으로 우리의 정치, 우리나라, 우리의 법에 간섭하지 말라”라며 “이는 그들과는 상관이 없다”라고 말했다.
핸슨 당수는 이번 서베이가 오늘 오후 5시에 마쳐진다며 호주인들이 마감 시간 전까지 서베이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I’m telling these foreigners to keep out of our politics and keep out of our laws” — @PaulineHansonOZ is calling for tougher citizenship rules and is furious that people overseas get to have a say. #auspol pic.twitter.com/AoJB2JZ33X — Sunrise (@sunriseon7) April 26,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