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cle contains references to sexual harassment.
원내이션 당 당수 폴린 핸슨 연방상원의원이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해 원고인 브라이언 버스턴 전 연방상원에게 25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 명예훼손 소송은 폴린 핸슨 연방상원의원이 Ch9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브라이언 버스턴의 여성 보좌관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면서 촉발됐다.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명예훼손 심리에서 로버트 브롬위치 판사는 "폴린 핸슨 피고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고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큰 액수의 배상금 지급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폴린 핸슨 연방상원의원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브라이언 버스턴 전 연방상원의원이 자신의 의회 집무실에서 여성 보좌관을 성희롱했을 뿐만 아니라, 제임스 애쉬비 원내이션 당 당수 비서실장에 대한 폭행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재판부는 두 가지 의혹 모두가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 아니라면서 원고의 손을 들어준 것.
연방법원의 로버트 브롬위치 판사는 "(문제의) 방송 시청자 수가 29만여 명이었다"면서 25만 달러의 배상금 판결을 내렸다.

Brian Burston is a former Australian senator. Source: AAP / DAN HIMBRECHTS/AAPIMAGE
브롬위치 판사는 그러나 "버스턴 원고의 당시 언행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다른 몇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사실로 받아들여, 또 다른 법적 쟁점을 남겼다.

Justice Robert Bromwich found Senator Hanson's comments on the Nine Network were "seriously damaging" to Mr Burston's reputation. Source: AAP
한편 폴린 핸슨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2020년 11월 브라이언 버스튼의 명예훼손 소송에 맞서 그를 상대로 맞고소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명예훼손 소송을 맡은 브롬위치 판사는 맞고소 사건에 대한 별개 심리를 허용함에 따라 이번 소송은 곧 2라운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