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알바니지 연방 총리, '원주민 목소리 대변 헌법 기구 설립에 대한 국민투표' 제안
- 알바니지, 임기 3년 안에 국민 투표 계획… 일정은 아직 미정
- 더튼 야당 당수 “먼저 세부 사항 밝혀야” 압박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가 노동당 정부가 제안한 원주민 ‘목소리’ 헌법기구 설립안과 관련해 정부는 먼저 세부 사항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더튼 당수는 자유당과 국민당 의원들이 모인 비공개 회의에서 호주 사회가 정부 제안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노던 테러토리의 안헴랜드에서 열린 원주민 대표 행사 '가르마 축제'에 참석해 '원주민 목소리 대변 헌법 기구 설립에 대한 국민투표' 방안을 전격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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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총리, 원주민 목소리 대변 헌법 기구 설립 국민투표 ‘낙관’
알바니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당신은 원주민과 토레스해협 군도민의 목소리를 확립하는 헌법 개정을 지지합니까”라는 국민 투표에 부쳐질 질문 내용까지 제안했다.
하지만 더튼 야당 당수는 의회에 대한 목소리가 어떻게 기능하게 될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며 정부에 세부 사항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3년 임기 내에 국민 투표를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일정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루루 성명을 내놓았던 단체들은 2023년 5월 27일 혹은 2024년 1월 27일을 국민 투표일로 제안하고 있다.
앞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2022 연방 총선에서 승리한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노동당을 대표해 나는 ‘마음에서 나오는 울루루 성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성명서 작성자 중 한 명인 뉴사우스웨일스주 대학교의 메건 데이비스 헌법학 교수는 “이것은 헌법 개혁을 위한 호소”라며 “간단히 말해서 ‘마음에서 나오는 울루루 성명은 헌법 개혁이 왜 필요한지를 호주 국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울루루 성명에서는 원주민의 발언권을 헌법상 명시하도록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정부와 원주민 간의 합의 절차 및 역사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감독하기 위해 마카라타 위원회를 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