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의 자가 격리를 실시해야 하는 피터 더튼 국방부 장관이 앞으로 2주 동안 연방 의회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더튼 장관의 아들이 퀸즐랜드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에 영향을 받은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퀸즐랜드주 봉쇄 조치
- 7월 31일 오후 4시~8월 8일 오후 4시
- 대상 지역: 브리즈번, 선샤인 코스트, 골드 코스트 등 QLD 400만여 주민 거주 남서부 11개 카운슬 관할구역
- 바이러스 감염 노출 위험 지역에 학교 6곳
퀸즐랜드 남동부 11개 카운슬 관할 구역의 락다운이 일요일 오후 4시까지 연장된 가운데 바이러스 노출 위험 장소에 이름을 올린 학교 수도 6개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부 핵심 각료 중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 더튼 장관은 앞으로 14일 동안 가족과 함께 집에 격리될 예정이다.
더튼 장관은 월요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었고 백신 접종을 두 차례 모두 마쳤다. 오늘 아침에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2주 동안 의회 참석이 불가능해 진 더튼 장관은 집에서 원격으로 리더십, 국가 안보, 지출 심의 위원회 회의 등에 참석해 내각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튼 장관 부재 기간에는 크리스천 포터 하원 의원이 더튼 장관이 담당했던 하원 대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캔버라 도착 전 퀸즐랜드주에 머물렀던 앤소니 알비니지 노동당 당수가 엄격한 규제 하에 의회에 출석할 수 있게 됐다.
알바니지 당수는 하원 의원 앞에서 연설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의회를 돌아다닐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건물 옥외에서 기자 회견을 할 수는 있지만 의회에 출석하지 않을 때는 자택에 격리돼야 한다.
알바니지 당수 외에도 캔버라에 온 퀸즐랜드주 의원들 역시도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의회에 출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화요일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오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역시 이와 비슷한 조치를 취하며 의회에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