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최 필립 군과 19살의 최 에이미 양, 그리고 가족들은 11월 2일 자로 호주에서 추방될 상황에 놓였다. 가족들은 지난 6년 동안 호주 이민부와 협의를 해 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으로 마지막으로 피터 더튼 이민장관의 개입을 기대하고 있다.
필립 씨 가족은 온라인 청원에서 "2013년 영주권 심사를 위해 건강 검진까지 받았지만 2년이 지난후에 받은 것은 영주권이 아닌 방문자 비자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영주 비자가 거절된 사유에 대해 '공익을 위해서'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영주 비자 거절의 명확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필립 씨 가족은 호주에 체류하기 위해 다른 모든 방법을 써봤고,이제 이민장관 개입에 호소하는 방법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1995년 가족이 호주로 왔을 때 필립 군은 갓난아기였고, 동생 에이미 양은 1997년 골드코스트에서 출생했다. 1998년에서 2005년 사이에는 한국으로 돌아가 생활을 했으며 이후 사업 비자를 받아 호주로 돌아왔다.
필립 씨 가족은 2010년부터 6년 동안 방문자 비자와 임시 비자로 호주에 머물며 영주권을 받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달 초 행정재심재판소가 이들의 소를 기각하면서 곧 강제 추방될 상황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