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4세의 데이비드 보텀리(David Bottomley) 씨가 호주 최고령 기록을 세우며 박사 학위를 받았다.
5일 서부 호주 주의 커틴 대학교(Curtin University)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보텀리 씨는 교육자 5명의 교수법에 대한 주제로 논문을 완성했다. 이들 교육자들은 1816년에서 1885년까지의 교과 과정에 과학의 이해를 소개한 진보적인 교육자들로 평가받고 있다.
4명의 자녀와 13명의 손주를 둔 보텀리 할아버지는 7년에 걸쳐 박사 과정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텀리 박사는 “첫 느낌은 안도감과 무감각이었다”라며 “큰 시험이나 과제를 마친 후에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이 공유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수년 동안 그것을 연구해왔다”라며 “갑자기 학문의 동굴에서 나올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고, 앞으로 내 모든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68세의 아내 ‘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한 멜버른 출신의 보텀리 박사는 앞으로도 연구를 이어가기를 희망했다.
보텀리 박사는 “학교 교과 과정에서 창의성이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나의 박사 학위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내 박사 학위에서 소개한 내용이 노인 인구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호주 학생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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