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백인을 반대하는 인종차별주의(anti-white racism)’가 증가하고 있다며 폴린 핸슨 당수가 발의한 결의안이 28표-31표로 상원에서 부결됐다.
원내이션당의 폴린 핸슨 당수는 “’백인이 되는 것이 괜찮다(it is okay to be white)’라는 내용과 ‘반 백인 인종차별주의의 개탄스러운 증가(the deplorable rise of anti-white racism)’를 알리기 위해 상원에 결의안을 제출했다.
핸슨 당수의 결의안은 3표 차이로 부결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특히 폴린 핸슨 의원의 결의안을 지지한 다수의 자유당 연립 의원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날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스코트 모리슨 연방 총리가 직접 나서 자유당 연립 상원 의원들의 행동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핸슨 당수는 어제 상원에서 “백인이 되도 괜찮다”라며 “두말할 나위 없이 간단한 문장이지만 이곳에 있는 많은 의원들이 이런 말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자신이 흑인이든, 백인이든, 얼룩졌든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자랑스러워할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폴린 핸슨 당수의 이 같은 주장에 무소속 피터 게오르기우, 코리 버나디, 데이비드 레욘날름, 프레이저 애닝 상원 의원과 다수의 자유당 연립 의원들이 지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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