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스 소시지 빵 논쟁 “양파는 소시지 아래에만 놓여야 하는가?”

“양파는 소시지 아래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버닝스의 새로운 안전 조치가 발표된 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양파 위치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A sausage sizzle is seen outside a polling station at University High School in Melbourne, Saturday, Nov. 29, 2014. Opinion polls are predicting an ALP government.

A sausage sizzle is seen outside a polling station at University High School in Melbourne, Saturday, Nov. 29, 2014. Source: AAP

호주의 대표적인 하드웨어 매장인 버닝스에 갈 때마다 마주치게 되는 소시지 빵. 기금 마련 행사를 펼치는 지역 사회단체들이 소시지를 구워 파는 이곳이 최근 호주 뉴스의 중심에 선 느낌이다.

“양파는 소시지 아래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버닝스의 새로운 안전 조치가 발표된 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양파 위치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해외 순방 중인 스코트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까지 버닝스의 조치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버닝스의 데비 풀 최고 운영 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는 최근 “건강과 안전 문제로 인해 소시지 서빙 절차가 바뀔 것이고 양파가 소시지 아래쪽으로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베비 풀 씨는 3AW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며 “양파가 떨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양파를 소시지 아래쪽에 두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금 마련 행사를 하며 소시지를 구워 파는 지역 사회단체들에게 권고 사항이 전달됐고, 소시지를 구워 팔 때 이 같은 내용이 공지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 내용을 바라보는 호주인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버닝스의 규정 변경이 알려지자 소셜 미디어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글로벌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해외 순방길에 나선 스코트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도 이번 버닝스의 소시지 판매 규정 변화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양파를 위에 두거나 아래 두거나 상관없이, 저는 항상 소세지 빵을 살 겁니다”라고 답했다.
소시지 양파 논쟁은 서부 호주에서는 또 다른 논쟁으로 번졌다. 소시지를 올리는 빵이 식빵이어야 하는지, 둥글납작한 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다.
버닝스에서는 최근에도 매주마다 수천 개의 기금 마련 소시지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대부분이 지역 사회단체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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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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