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명령이 내려진 바늘 박힌 울워스 딸기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경찰이 범인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퀸즐랜드 보건당국은 어제(12일) 퀸슬랜드, 뉴사우스웨일즈 및 빅토리아주에서 지난주 판매된 딸기에서 바늘이 발견돼 두 개의 딸기브랜드에 대해 소비자 폐기처분 또는 회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퀸슬랜드 글래즈톤(Gladstone)에 거주하는 주부 안젤라 스티븐손 씨는 9세 아들에게 싸준 도시락에서 바늘이 발견됐으며 12개월 동생에게도 오염 가능성이 있는 딸기를 먹였다고 신고했다.
스티븐손 씨는 아기에게 먹일 딸기를 자르다가 바늘을 발견했으며 그 즉시 점심도시락을 가져간 아들의 학교에 연락해 도움을 청했고 이미 아들이 딸기를 먹고 있었지만 다행이 입에서 즉시 뱉어내 선생님에게 가져왔다고 ABC 라디오에서 전했다.
스티븐손 씨는 퀸슬랜드 커크우드(Kirkwood) 지역 글래즈톤(Gladstone) 울워스 매장에서 딸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늘 박힌 딸기가 네번째 신고된 사례다.
현재 퀸슬랜드 주에서 두 건, 빅토리아 주에서 두 건의 사례가 신고된 상태다.
또 퀸슬랜드의 한 남성은 바늘이 박혀있는 딸기를 삼킨 후 응급실에 실려왔으며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 옵세션(Berry Obsession)과 베리 리셔스(Berry Licious), 두 브랜드는 같은 농장에서 출하된 것으로 퀸슬랜드 딸기재배협회는 이번 일이 앙심을 품은 농장직원의 소행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9월 5일에서 8일 사이 구입한 딸기는 즉시 버리거나 먹기에 안전한지 잘라볼 것을 권고했다. 또 목요일(13일)부터 구입한 딸기는 안전하다고 재확인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딸기 브랜드의 생산과정을 정밀 조사 중이다.
한편, 퀸슬랜드 딸기재배협회의 제니퍼 롤링 씨는 “한 농장에서 출하된 두 개 브랜드에서 발생한 단독 사건으로 인해 모든 딸기 제품이 마트선반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탄식하며 “농장에 앙심을 품은 한 직원의 소행일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바늘이 발견된 딸기의 울워스 매장은 다음과 같다.
- Kirkwood in Gladstone in Queensland
- Strathpine Centre north of Brisbane
- Yarram in Victoria's Gippsland region
- Sebastopol, a southern suburb of Ballarat in Victoria
해당 브랜드 딸기를 구입한 소비자는 울워스에 반납할 경우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