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드니 동부의 벽화와 상점에 나치 무늬(스와스티카:swastika)가 그려진 이유를 수사하고 있다. 일요일 신고를 받은 경찰이 본다이 비치에 있는 퀸 엘리자베스 드라이브로 출동했다.
경찰 대변인은 “여러 벽화들이 20여 개의 나치 무늬가 그려진 채 손상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벽화 외에도 본다이 정션에 있는 여러 상점들에도 나치 무늬가 그려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웬트워스 지역구의 케린 펠프스 하원 의원과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 후보로 나선 데이브 샤마 씨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이번 일을 성토했다.
펠프스 의원은 “밤새 본다이 비치 부근에 있는 벽화들에서 30여 개의 나치 무늬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웬트워스 지역 사회가 격분하며 단결하고 있다”라며 “호주에는 반유대주의(anti-semitism)가 설 곳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샤마 씨 역시 트위터에서 “정말 혐오스럽고 참을 수 없는 부끄러운 행동”이라며 “반유대주의, 인종 차별주의, 증오는 우리 지역 사회에서 설 곳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존 웨이크필드 웨벌리 시장은 “웨벌리 카운슬과 지역 사회가 반유대주의와 인종 차별적인 범죄에 맞서 단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웨이크필드 시장은 “호주의 다문화 사회와 공정심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 나치 무늬가 야기할 수 있는 극심한 고통, 번뇌, 두려움, 혐오감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인종차별주의는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우리 사회에서 설자리가 없으며, 우리는 어젯밤 일어난 일을 강력하게 성토한다”라고 말했다.
웨이크필드 시장은 “CCTV 화면이 검토될 것이며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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