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번(Goulburn) 인근 숲 지대에서 범죄 과학 수사를 펼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이 서부 시드니 여성 ‘사마 베이커(Samah Baker)’ 씨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물건들을 찾아냈다.
베이커 씨는 1월 4일 이른 시간 파라마타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이후 진척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실종된 지 두 달이 지난 이번 주 월요일 경찰은 “이번 실종 사건을 의심스럽게 다루고 있다”라며 “수사를 위해 기동 타격 수사대(Strike Force Boutcher)를 구성했다”라고 발표했다.
어제 오전 골번 남서부 16km 지점인 야라 숲 지대에서 범죄 과학 수사를 펼친 경찰은 법의학적 조사를 받을 만한 몇 가지 물건들을 발견했으며, 이 물건들이 베이커 씨 실종 사건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파라마타 경찰서의 줄리 분 경찰 서장은 “현장 수색이 목요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찰은 실종 사건과 관련된 정황이나 “왜 숲 지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줄리 분 경찰서장은 “이번 주에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한 후에 지역 사회의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다”라며 “1월 초 사마 베이커의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공해 줄 사람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마 베이커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도 두려워하거나 앞장서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믿고 있다”라며 “베이커 씨 가족의 입장이 되어 사랑하는 딸과 여동생을 찾아 집으로 데려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줄리 분 경찰 서장은 “경찰이 사마 베이커를 찾는 데 도움이 될만한 작은 정보 혹은 데시캠 카메라의 촬영 내용 등”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동 타격 수사대는 1월 4일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에 French VC Rest 역 부근 흄 고속도로를 운전하며 데시캠 영상을 촬영한 운전자가 있다면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실종 이틀 전 베이커 씨가 호텔 CCTV에 촬영된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녀는 복숭아색 드레스에 흑백의 얼룩무늬 셔츠, 데님 바지를 입고 있었다. 분 경찰 서장은 그녀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다를 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1월 2일 수요일 친구와 함께 호텔(Vibe hotel)에 간 후 다음 날인 3일 목요일 호텔에서 나왔다. 이후 가톨릭교회에 간 후 저녁에는 친구들과 차이나타운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음날 오전 1시 30분경 친구가 파라마타에 있는 집에 그녀를 내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4일 친척들은 베이커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런 가운데 베이커 씨의 페이스북 계정 중 한 곳의 프로필 사진이 그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며칠 만에 업데이트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베이커 씨 자신이 사진을 업데이트했는지 혹은 다른 사람이 변경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다면 1800 333 000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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