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전체 유권자는 4243만2413명으로, 4046만4641명이었던 18대 대선보다 196만7772명이 늘어났다.
종래 대선의 경우 투표 마감시간은 오후 6시였으나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시간이 2시간 연장됐다.
당선자 윤곽도 2시간 연장된 투표 시간과 1100만명 이상이 투표한 사전투표, 길어진 투표용지 등의 영향으로 지난 대선보다는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2~3시 정도에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과는 너무 달라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 대선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정상적인 대선 일정보다 7개월이나 앞당겨져 치러진 탓에 예년에 비해 선거운동 기간이 턱없이 짧았고, 선거 과정에서 여러 후보를 갈아타며 떠도는 흐름을 보였던 보수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여전히 판세는 안갯속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의 마지막 관전포인트로 높은 사전투표율에 따른 총투표율 80% 달성 여부, 보수층 표심의 향배, 유승민-심상정 후보의 선전 여부 등을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