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한국에서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 삽겹살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통념이 널리 퍼져있다”고 소개했다.
즉, 삼겹살의 돼지고기 기름이 호흡기에 끼어있던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한국인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라는 것.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한국인들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 때면 여전히 삼겹살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그렇다면 실제 효과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기분 탓일까?
의학자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삼겹살을 먹으면 좋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고 단정짓는다.
즉, 삽겹살의 기름이 목에서 미세먼지를 잘 내려가게 할 것이라는 인식에 그런 속설이 생겼지만,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경로는 식도가 아닌 호흡기라는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삽겹살이 아닌 차라리 충분한 식수 섭취가 오히려 효과가 있다는 점을 의학자들은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