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패밀리 비즈니스부의 크레이그 론디 장관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기세가 특히 농가에는 커다란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고, 심지어 일부 농가의 경우 주택 임대료보다 전기세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론디 장관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는 상태가 됐고, 전기 공급업체가 전기세 안정 대책을 찾지 않는다면 정부의 개입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론디 장관의 이 같은 주장은 호주 에너지 시장조사 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호주 에너시 시장 조사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에너지 공급업체를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39%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무려 11% 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이처럼 에너지 공급업체에 대한 소비자 신뢰 추락은 지나치게 높은 전기 세와 혼동만 부추기는 전기세 내역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은 전기 공급업체별 가격 대비 분석 표를 공시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에너지부 장관은 ‘소비자들이 업체별 전기 세를 알기 쉽게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온라인상에 공시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이든 버그 장관은 "우리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안이며 그나마 정부의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자료가 이미 공급되고 있고 지난해 8월 개통된 이후 100만 명이 접속을 했다"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업체별 비교분석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