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4등급의 태풍 데비가 28일 오전쯤 시속 260km의 특급 강풍과 함께 퀸슬랜드 주 동북부 아이어 마을에 상륙해 타운스빌과 프라서파인을 가로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청은 태풍 데비에 대해 “대단히 파괴적인 열대성 태풍으로 홍수를 몰고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비상구호청은 현재 1,000여명의 구급 및 구급 대원을 비상 대기시키며, 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의 대피 및 대비 작업을 2일 중 완료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풍 데비는 지난 6년 전 퀸슬랜드 주 일대를 초토화한 태풍 야시 이후 가장 강력한 열대성 태풍으로 전망된다.
퀸슬랜드 아나스타샤 팔레셰이 주총리는 "반드시 오늘(26일) 중으로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팔라셰이 주총리는 "거듭 당부하지만 오늘 중으로 모든 대비를 완료해야 하며, 이미 준비가 마무리된 가정은 이웃을 살펴봐달라"면서 "특히 태풍 상륙 예상 지역에는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마을이라는 점에서 젊은 이웃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1년 2월 퀸슬랜드주 전역을 초토화시키고, 호주 전역에 바나나 등 과일 및 채소값 폭등을 촉발시킨 태풍 야시 당시 퀸슬랜드 주는 8억 달러의 재산 손실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