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2020년 추석을 맞아 한국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모리슨 총리는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 전달한 서신에서 “캐브라마타와 캔버라에서 애들레이드와 퍼스에 이르기까지, 전통 음식과 달맞이, 등불 및 촛불 행사 등과 같은 추석의 훌륭한 전통들은 오랜 세월 동안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올해 추석을 지내는 방식이 예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올해는 조금 더 소규모로 모여야 하고 다른 방식으로 감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의 전통과 의식은 매우 중요하다.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이런 전통과 의식들은 평안과 안전의 원천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겪은 올해 모두가 심각한 도전을 받았음에도 함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며, 처음 위기를 접했을 때보다 더 강하고 빠른 회복력을 갖고 이 위기를 벗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북반구에서 이 한가위 축제를 보낼 때, 호주는 봄을 맞는다. 잎이 돋아나며 따뜻하고 푸른 계절이 돌아오는 때”라며 “대유행병의 한가운데서도, 호주에 사는 우리는 감사할 것이 많고 희망할 것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다문화 국가이며, 추석과 같은 명절을 통해 멋진 다문화 지역사회를 보답으로 얻게 됐다”라며 “추석을 보내시는 모든 분들에게, 청명한 하늘과 밝은 보름달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