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퇴출 해리 왕자 “큰 슬픔…내가 희망한 결과와는 다르다”

영국 왕실로부터의 퇴출을 단행한 해리 왕자가 “큰 슬픔을 느끼며, 내가 희망했던 상황과는 판이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Prince Harry at a charity fundraiser in London.

Prince Harry speaks out about his decision to step down as a senior royal. Source: Supplied

영국 왕실로부터의 퇴출을 단행한 해리 왕자가 “큰 슬픔을 느끼며, 내가 희망했던 상황과는 판이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해리 왕자의 이같은 발언은 “결정에는 후회가 없다지만 자신이 치러야 할 대가가 생각보다 혹독하다는 점을 인식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BBC방송 등 영국 언론은 해리 왕자가 한 자선행사에서의  연설 내용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하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성명을 통해 “보다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자 하는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을 지지한다”면서도 “올 봄 이후에는 왕족 칭호를 사용할 수 없고 왕실의 지원금도 받지 못하게 된다”고 해 사실상 해리 왕자의 퇴출을 발표했다.

비록 왕실 일원에선 떠났지만 해리 왕자는 적지 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연설에서 “내 할머니이자 최고사령관에게 항상 최고의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예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결혼했을 때 국가에 기여하게 돼 희망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리 왕자는 독립 결정에는 후회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 결정은 아내를 위해서였다”며 “가볍게 내린 선택이 아니다”라고 거듭 역설했다.

아무튼 이들 부부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됐으나 녹록지 않은 가시밭길이 전도에 놓였다.

당장 현재 자택으로 사용하고 있는 윈저성 내 ‘프로그모어 코티지’ 수리비용 450만 달러 가량을 직접 갚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뿐만 아니라 번갈어 거주하기로 한 캐나다에서도 경호 비용 등에 낙색을 표명하는 등 재정적으로 가시밭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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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daily newspapers headlines reporting on the news that Prince Harry and his wife Meghan plan to step back as 'senior' members of the Royal Family.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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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h Conte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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