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여성 저명인사,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 공개서한
- “5월 연방 예산안에서 성 불평등 다뤄야” 촉구
- 다음 주, 성차별과 성폭력에 반대하는 전국 여성 행진 예정
호주 내 저명한 여성 인사들이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며 이번 연방 예산안을 통해 성 불평등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공개서한 서명에는 민더루 재단 니콜라 포레스트 이사장, 루시 턴불 전 시드니 시장, 포트스크 메탈스, 엘리자베스 게인스, 올해의 호주인에 선정됐던 로지 베티 등이 참여했다.
공개서한에는 “불평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진정한 발전과 경제 성장이 결코 번성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한 “최근 수십 년 동안 성 평등에 대한 진전이 있었지만 연방 의회를 포함한 거의 모든 직장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호주의 경제 회복은 어떻게 경제 성장과 일자리를 지원하고 개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고, 여성의 노동력 참여 증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여성들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오는 5월 연방 예산안 발표에서 여성들의 영향력 성명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결정과 개혁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이처럼 중요한 성명서가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여성들은 또한 “성 평등에 대한 조기 교육이 국가 내각의 의제가 돼야 한다”라며 “지금이 기회다. 더 나은, 더 평등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성차별과 성폭력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여성 행진이 펼쳐질 예정이다. 2주간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며 캔버라 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시민들은 연방 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크리스천 포터 연방 법무 장관이 성폭행 과거사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후 야당은 독립적인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직 자유당 비서관 브리트니 히긴스 씨는 린다 레이놀즈 국방 장관 사무실에서 남성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당시 히긴스 씨의 상관인 레이놀즈 국방 장관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야권은 연일 레이놀즈 장관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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