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의 질의 시간을 조금만 관심 있게 살펴본다면 많은 의원들이 장관의 답변을 열심히 듣기보다는 휴대전화에 파묻혀있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의 페타 머피 하원 의원과 케이트 츠와이트 하원 의원이 질의 시간의 개혁을 요구하며 휴대 전화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동당의 데보라 오네일 상원 의원 역시 두 하원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네일 상원 의원은 “의원들조차 무슨 말을 하는지에 관심이 없는 질의 시간이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는지를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오네일 의원은 ABC 방송에 출연해 “의석에 앉아 있는 의원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만큼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면, 왜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지?라고 시청자들이 말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당의 크레이그 켈리 의원은 의원들이 질의응답 중 휴대전화를 보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인정하면서도 시대 상황이 변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켈리 의원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아이패드는 예전에 우리가 사용하던 많은 노트 서류철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BC TV에 출연해 “사람들이 손에 휴대전화를 쥐고 이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 안 좋아 보이긴 하지만, 만약 이 사람들이 노트 서류철을 들고 있었다면 아마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켈리 의원은 질의 시간의 몇 가지 절차에 대해서는 다시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도로시 딕서스(Dorothy Dixers)’를 예로 들었다. ‘도로시 딕서스(Dorothy Dixers)’는 자기 당 소속 의원이 정부 장관에게 미리 의도된 질문을 던지는 경우로 호주 의회에서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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