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항공의 연례 주주 총회에서 회사 이사진들이 난민과 난민 희망자들의 추방에 대한 콴타스의 역할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았다.
콴타스 주주 총회에서 주주 운동가들은 난민 희망자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행기에 태우는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지만 실제 추진에는 실패했다.
100여 명의 주주들을 대변하는 운동가들은 지난주 열린 주주 총회에 참석해 난민 희망자들의 추방과 관련된 콴타스 항공의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동의서를 제출했다.
인권 옹호 그룹의 제이콥 토마스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운영되는 모든 기업들, 특히나 동의를 얻거나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개인 운송을 맡고 있는 경우라면 궁극적으로 주주에게 분명히 공개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콴타스를 압박한 이번 캠페인은 앞서 미국과 영국의 일부 항공사를 대상으로 펼쳐진 난민 비행 거부 캠페인과 유사한 모양새를 띠고 있다.
호주에서는 현재 버진 항공사와 일부 비상장 민간 항공사들이 내무부의 요청으로 난민 희망자의 이송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콴타스 항공의 리차드 고이더 이사회 의장은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주주들에게 제안된 난민 이송 반대 검토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고이더 의장은 “이 문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으며 난민 희망자의 법적 지위에 대한 결정은 항공사가 아닌 연방 정부가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주 총회에 나선 마이클 오파라데이 씨는 “오늘 제기된 이슈는 매우 중요하며 기업 이슈를 넘어 정부의 이슈”라고 발언했다.
또 다른 주주인 앤드류 씨는 이때까지 이 같은 이슈를 자세히 알지 못했다면서 “이처럼 논쟁이 된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검토안은 주주들로부터 24% 미만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지만, 주주 운동가들은 앞으로도 이 운동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