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해 중국발 비행기에서 근무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한 콴타스 항공 직원이 정직 처분을 당했다. 콴타스 측은 노조 소속의 직원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 측은 이 직원이 동료들에게 단순히 직원의 권리에 대한 조언을 했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운송 노조(TWU)에서 대표 역할을 맡아 온 콴타스 항공 직원은 지난 일요일 회사를 떠났다.
앞서 지난주 토요일 콴타스 항공은 의료 위기에 따른 여행 제한 조치에 따라 중국 본토를 오가던 2개의 직항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AAP 통신에 이 근로자가 보건 당국의 권고와는 다르게 중국에서 출발하는 비행 편에서 일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Qantas has already suspended two direct flights to China from 9 February, amid the growing health crisis. Source: AAP
콴타스 항공의 직원들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추가적인 안전 장비를 제공받은 상황이었다.
콴타스 항공의 의료 책임을 맡고 있는 러셀 브라운 박사는 항공사가 직원들에게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라고 결코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박사는 목요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중국발 항공기에서 일하는 항공 근로자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이 매우 낮다는 것은 운송노조도 충분히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을 더 줄이기 위해서 중국발 항공기에는 추가적인 보호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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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노조 측은 콴타스 항공이 훈련된 의료 및 안전 대표로서의 이 직원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운송노조(TWU)는 동료들이 대표로 선출한 직원이 의료 및 안전 법률에 기초해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권리에 대해 조언을 하다 퇴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운송노조 뉴사우스웨일즈 지부의 리차드 올센 서기는 이 직원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는 항공사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tra protective measures have been rolled out on flights from mainland China in an attempt to reduce the risk of further infection. Source: AAP
올센 씨는 목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콴타스가 즉시 노동자를 복직시키고 중국발 항공기 근무와 관련된 우려를 표명한 사람에게 보낸 협박 편지를 거둬들일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콴타스 항공의 직원들이 중국발 항공편 근무를 거부할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위협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TWU NSW boss Richard Olsen said the delegate was not spreading disinformation.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