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에 연방의회에 입성한 자유 국민당의 조지 크리스텐슨 연방하원의원이 불혹을 갖 넘긴 나이에 정계를 떠난다.
자유당 연립의 대표적 강경 보수파 조지 크리스텐슨 의원은 퀸즐랜드 주의 유력 일간지 더 쿠리어 메일과의 대담을 통해 "정계 입문 시 3선만 하겠다고 마음 먹었고 지금이 떠날 시기이다"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 뜻을 사실상 선언했다.
만 42살을 갖 넘긴 조지 크리스텐슨 의원은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기를 원했고 정치권에 묶여 있어 해야 할 말을 더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텐슨 의원의 아내는 현재 국경봉쇄 조치로 입국하지 못하고 해외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호주 정치는 실종됐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원외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그는 "잔여 임기 동안에는 연방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면서 그간 하지 못했던 소신을 과감하게 밝혀나갈 것"이라고 지도부를 겨냥했다.
국민당의 마이클 맥코맥 당수는 "크리스텐슨 의원으로부터 불출마 입장을 통보 받았다"고 확인했다.
맥코맥 당수는 "조지 크리스텐슨 의원은 퀸즐랜드 주의 다우슨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봉사해왔다"면서 "그의 차기 총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 선언은 개인적으로 매우 중대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George Christensen has announced he will not seek re-election at the next federal election. Source: SBS
조지 크리슨텐슨 의원은 20대에 6년여 동안 카운슬 시의원으로 정치 수업을 쌓은 후 2010 연방총선을 통해 연방의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논란도 많았다.
그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연방의원 신분으로 필리핀에 무려 294일이나 체류한 사실이 드러났고, 필리핀 방문시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직면해왔다.
논쟁 끝에 그는 결국 일부 항공료와 렌트카 비용을 '뱉어낸 바' 있다.
2018년에는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면서 "녹색당 당원 녀석들, 운 좋은 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는 협박성 글을 올려 거센 논란에 휘말렸다.
한편 자유국민당은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 앤드류 래밍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차기 총선 공천 배제 방침을 정한 바 있어, 차기 총선에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dditional reporting by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