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폭우로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 주민들이 대대적인 청소를 앞두고 있다. 브리즈번 남부 지역에는 5시간 동안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존 볼거 퀸즐랜드 소방 방재청장은 “SES 자원봉사자들이 현재 처리하고 있는 지원 요청 건만도 170여 건에 달한다”라며 지역 사회에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볼거 청장은 홍수 속에 빠져 있는 자동차를 빼낸 것만 6건에 달한다며 위험한 홍수 상황에 차를 몰고 들어가는 것은 자시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소방관들의 목숨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볼거 청장은 홍수로 물이 불어난 지역은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서 앞서 지나간 사이클론 키미가 다시 퀸즐랜드 내륙을 공격할 것 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변덕스러운 상황이 남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사이클론 키미는 해안에서 멀어졌지만 여전히 방향을 유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볼거 청장은 “우리는 여전히 타운즈빌 해안에서 악천후를 지켜보고 있으며 악천후가 케언스 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이클론은 어제 2등급으로 격하된 상태로 힌친브룩 아일랜드와 타운즈빌 사이 해안에서 남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와 함께 폭풍 경고는 어제저녁 1등급으로 격하됐다.
호주 기상청은 월요일 저녁 11시경 지난 몇 시간 동안 사이클론이 약화된 추세를 보였다며 화요일에는 세력이 더욱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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