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주의 운동가들이 멜번 세인트 킬다 해변에서 축구를 하고 있던 아프리카 출신들로 된 한 그룹을 촬영하면서 시작된 폭력적인 언쟁에 대해 경찰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사 느빌 빅토리아 경찰 장관은 “폭력을 선동”하는 개인에 대해서 비판하며 “인종차별주의가 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느빌 경찰 장관은 “누가 지역사회에서 폭력을 선동하고 가하고 두려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그때마다 경찰이 그 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8일 극우주의 행동가인 닐 에릭슨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서 잘 드러납니다.

Victorian Police Minister Lisa Neville has spoken out against individuals inciting violence. Source: AAP
영상에서 에릭슨과 같이 있던 한 무리는 축구를 하고 있는 한 아프리카 출신 그룹들을 촬영하는데, 3번이는 촬영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음에도 촬영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에릭슨과 같이 있던 무리 중 한 사람은 “공공 장소에서는 어디든 찍을 수 있다”며 “촬영은 합법”이라고 외칩니다.
양측의 논쟁이 심화되고 결국 경찰이 개입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25세의 한 아프리카 출신 남성이 경찰에 의해 제압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됩니다.
에릭슨이 이런 문제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Neil Erikson outside the Federal Court, Melbourne earlier this year. Source: Supplied
에릭슨은 작년 빅토리아 중부에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기 위해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이 처형을 하는 것을 본 딴 행위를 선 보이는 것으로 무슬림을 모욕했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습니다.
작년 말에는 이란 출신의 샘 다스티야리 전 상원의원에 대해 테러리스트와 원숭이라고 부르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에릭슨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촬영이 폭행을 선동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립 언론인의 취재의 일부였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미 느검 치 와츠 빅토리아 다문화 위원장은 “의도적으로 도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그룹이 다른 그룹에 대해 혐오나 두려움을 선동하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은 불공평하고 잘못된 행동”이라며 에릭슨 무리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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