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퀸즐랜드 경찰, ‘디펜드 더 블루(Defend the Blue)’ 페이스북 페이지 조사
- 회원 3,600명, 1년 전 고위직 경찰관에 의해 시작
- 경찰청장, “징계가 필요한 경우에는 징계 조치가 취해질 것”
퀸즐랜드 경찰청장이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게시물이 올라온 경찰관의 개인 페이스북 그룹의 관리자와 접촉 중이라며 경찰의 과오가 드러날 경우 추가 징계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논란이 된 ‘디펜드 더 블루(Defend the Blue)’ 페이스북 페이지는 3,600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디 오스트레일리안지는 이 페이스북 페이지가 1년 전 한 고위직 경찰관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카타리나 캐럴 퀸즐랜드 경찰청장은 “처음에는 이 페이스북 그룹이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지원과 일반적인 대화 등 선의로부터 시작됐지만 최근 몇 달 사이에 암울하게 변해갔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흑인 인권 운동을 비판하는 내용과, 원주민 남성 쿠만제이 워커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잭 롤프 노던 테러토리 경관을 지지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 또한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와 다른 주정부 의원들을 비난하는 논란이 될만한 게시물들도 포함돼 있다.
캐럴 경찰청장은 문제가 된 페이스북 페이지와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에 대해 조사를 명령했다.
그녀는 화요일 기자들에게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라며 “인종 차별적 발언과 동성애 혐오적인 발언들이 있는데 이는 우리의 가치관이나 지역 사회의 기대와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리 표준 사령부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이지와 모독적인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럴 경찰 청장은 “디펜드 더 블루는 개인 페이지다. 일부 회원들이 가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가 어렵긴 하지만 곧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전문가 집단이 지역 사회를 섬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사이트의 사람들, 그들이 사용하는 가명들이 조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럴 청장은 이어서 “징계가 필요한 경우에는 징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티브 골슈스키 경찰 부청장은 페이스북의 존재를 보며 “(경찰) 조직으로서 실망했다”라며 “만약 복무 중인 경찰의 과오가 발견된다면 시민들과 똑같은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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