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일상의 회복 조치와 함께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사태로 하루 신규 지역 감염자 수가 연일 기록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무상지급과, 요식업소 및 소매점에서의 의무적 QR 코드 체크인 규정의 재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NSW주 23일 하루 신규 지역 감염자 5715명
- 주정부,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상 지급 방안 검토
- 주 내의 식당 등 요식업소와 소매업체 대상 QR 검사 재도입 예정
- 페로테이 주총리 "일상의 후퇴는 없다"...의무적 마스크 착용 조치 반대
도미니크 페로테이 주총리는 그러나 실내공공장소에서의 의무적 마스크 착용 조치 재도입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앞서 누차 강조한대로 "'일상의 회복'에 후퇴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는 연일 신규 지역 감염자 수가 급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에는 전날 저녁 8시 기준 24시간 동안 신규 지역 감염자 수가 무려 5715명으로 늘어났다. 12월 16일 이후에만 무려 2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치다.
빅토리아 주에서도 오늘 신규 지역 감염자는 2000명 선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마스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휴가철을 앞두고 주내의 코로나19 PCR 검사소에서는 테스트를 받기 위한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몇 시간 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커지고 있다.
검사 결과 통보 기간도 72시간 정도까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뉴사우스웨일즈 주내의 주민 수만 명이 자가격리 조치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자가 격리 열흘 후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PCR 테스트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
하지만 PCR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상다수가 별다른 증상을 겪지 않고 있어 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즈 주내의 12세 이상 연령층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현재 92.6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