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의 6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33개월째 동결돼 온 사상 최저치의 1.50%의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노동당은 “내일 호주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은 정부의 경제 관리가 실패로 돌아갔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당의 신임 예비재무장관 짐 차머스 의원은 “정부 여당의 주장대로 호주경제가 견고하고 지속적 성장세라면 왜 기준금리설이 불거지고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한마디로 정부 경제정책의 실패이고 무능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질타했다.
경제계는 현재 호주중앙은행이 내일 호주의 공식 기준 금리를 1.25%로 0.25%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짐 차머스 의원은 “사상 최저치의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바로 국가 경제가 매우 취약하고 특히 임금, 소비, 일반 가구의 저축 상황이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내의 시중은행들도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시중은행들의 ‘금리 추가 인하 불가피 전망’은 RBA 가 전망한 올해의 지출 성장률 2.5%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RBA는 지난 2016년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로 25bp 인하한 뒤 2년 9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RBA는 발표문을 통해 지난 1분기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눈에 띄게 저조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근원 인플레이션(기초경제여건에 의한 물가상승률)은 올해 연말 1.75%, 내년에는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