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은 2일 열린 통화조정 이사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호주의 기준금리는 사실상 제로 금리 수준인 1.5%로 떨어졌다 .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추가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그만큼 국내 경제의 둔화세가 역력하다는 지적이다.
호주중앙은행 역시 "인플레이션율이 현재 1% 정도로 최근 17년 동안 최저치이며, 중앙은행이 기대한 2~3%에 훨씬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특히 국내 노동비의 심각한 둔화세와 글로벌 저비용 압박 가중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의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최저 추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진단됐다"고 언급했다.
이런 맥락에서 스티븐스 총재는 "통화정책의 완화를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당초 예상 범위로 끌어 올리고 경제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P 모건의 샐리 올드 수석경제관은 "RBA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조치는 인플레이션의 지나친 약세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진단했다.
호주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되자 시중은행들도 예외적으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커먼웰스 은행과 NAB는 즉각 기준금리 인하 폭의 절반 수준의 변동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커먼웰스 은행의 대출대출변동금리는 5.22%, NAB는 5.35%로 하향조정됐다.
웨스트팩과 ANZ 은 아직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