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스 섬과 나우루 난민수용소에 수감된 난민희망자들 가운데 환자들을 전원 호주로 이송한다"는 법안이 노동당, 녹색당 그리고 일부 무소속 상원의원들이 합세해 상원에서 통과됐으나 하원 표결은 불발됐다.
이 법안에 반대한 강경 우파 폴린 핸슨 상원의원과 코리 버나디 상원의원은 상원 표결 늦추기에 나섰고 결국 상원표결이 지연되면서 하원 표결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써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의 자유당 연립은 야당 발의 법안 상하원 통과라는 초유의 사태를 겨우 모면했다.
자유당은 현재 시드니 웬트워스 보궐선거 패배에 이어 줄리아 뱅크스 의원의 탈당으로 하원 과반 의석에서 1석 부족한 상태다.
위기에서 겨우 탈피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내년에 의회가 다시 시작되더라도 결단코 불필요한 이 법안이 하원의회에서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합리적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당은 호주의 국경보호법을 와해시키려 한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노동당은 자유당 연립 정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난민수용소와 관련된 수많은 개별법안과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단 한개도 통과되지 못했고, 호주정부는 집권당으로서 하원에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했으며, 이는 모두 호주 국민들의 안전과 국익 보호 그리고 경제 성장을 위한 정부로서의 책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난민 환자 호주 이송법을 주도한 무소속의 케린 펠프스 의원은 "내년 2월 연방의회가 재개하자 마자 이 법안을 다시 하원에 발의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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