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스 섬에 수용됐던 수단 출신의 난민 압둘 아지즈 무하맷 씨가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호주의 역외 난민 정책을 맹비난했다.
최근 스위스에서 난민 허가를 받은 무하맷 씨는 역외 수용소에 있는 난민들을 인도적으로 대우할 것을 호주 정부에 촉구하며, 섬에 남아 있는 동료 난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하맷 씨는 2월 권위 있는 인권상인 마틴 애날스 수상을 위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스위스 제네바로 갔으며 현지에서 난민 신청을 해 지난 6월 스위스 시민이 됐다.
무하맷 씨는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나는 자유롭지만 수백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억류되어 있다”라며 “그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전히 파괴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12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달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누스 섬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라고 덧붙였다.
무하맷 씨는 또한 800명이 넘는 여성과 남성이 아직 마누스 섬과 나우루에 수용돼 있고 이들의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일을 “긴급 조치가 필요한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규정하며 “마누스와 나우루에 있는 수백 명에 달하는 취약 계층의 삶이 걱정 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인권 법률 센터의 에드위나 맥도널드 씨는 “우리가 호주와 전 세계에서 보고 듣는 것은 난민들의 비인간화”라며 “호주에서 역외 난민들은 이름이 아닌 숫자로 알려져 왔다”라고 비난했다.
맥도널드 씨는 “무하맷이 이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인간다운 삶에 대한 것”이라며 “난민들의 경험에 얼굴을 들이대고,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의료 위기의 비극과 절박함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연설 후 무하맷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누스에 있는 사람들이 희망을 버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나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며 “숨을 들이쉬고 있는 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aders seeking support and information about suicide prevention can contact Lifeline on 13 11 14, Suicide Call Back Service on 1300 659 467 and Kids Helpline on 1800 55 1800 (up to age 25). More information about mental health is available at Beyond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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