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명이 넘는 난민희망자와 난민이 마누스섬 수용소에서 나오기를 거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누스섬에 있는 호주 역외 수용소는 이달 말 폐쇄될 예정이다.
마이클 페줄로 이민부 차관은 오늘 상원 청문회에서 마누스섬에 수용된 난민희망자들에게 제3국에 정착하기 전까지 기다리는 동안 머물 수 있는 다른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서비스 제공자와 호주 직원이 폐쇄일까지 마누스 수용소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떠나기를 거부하는 이들의 운명을 두고 페줄로 차관과 녹색당 닉 맥킴 상원의원 간의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페줄로 차관은 "인명 손실이 있을 것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고 PNG가 이들 이슈를 심각하게 여기고, 골치 아픈 외부인의 부추김 때문에 생긴 태도에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줄로 차관이 답변 중 이들 난민희망자들을 "딱한 영혼"이라고 부르자, 이를 듣고 있던 맥킴 상원의원은 이를 "거짓 연민"이라고 일축하며 "그들을 4년 반 동안 고문했다."고 비난했다.
현재 수용소에 있는 이들을 강제로 내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페줄로 차관은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당국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 물과 음식, 진료, 전기 등의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