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권위원회(Australian Human Rights Commission)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의 97%가 앵글로–켈트(Anglo-Celtic) 혹은 유럽 출신으로 나타났다.
오늘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비유럽 출신과 원주민 인구는 전체 호주 인구의 24%를 차지하지만,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와 임원 급(senior-management) 중에 앵글로–켈트(Anglo-Celtic) 혹은 유럽 출신이 아닌 경우는 5%에 불과했다.
리더십 역할에 보다 다양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정부 부처와 대학들의 고위 지도자급에서 특히나 다양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팀 수트폼우산 인종 차별 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평등주의에 대한 자아상을 갖고 있는 호주 사회에 도전이 되는 내용”이라며 “우리가 속한 다문화 국가의 모습을 반영하는지 질문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변화에 대한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라고 강조했다.
수트폼우산 위원은 “고위급 지도자들과 함께 조직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다문화주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라며 “이런 일은 우리의 일터와 정부 기관에서만 일어나서는 안되며 우리의 가정에서도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