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U 학생 정보 노린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2018년 말 호주국립대학교(ANU) 네트워크에 사이버 공격을 가한 해커들이 학생 정보에 초점을 맞추고 정교한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in Canberra was the target of a data hack.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in Canberra was the target of a data hack. Source: AAP

호주국립대학교(ANU) 네트워크에 사이버 공격을 가한 해커들이 학생 정보에 초점을 맞추고 정교한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험 많은 국내 보안 전문가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호주국립대학교 브라이언 슈미트 부총장(vice-chancellor)은 이번 일을 ‘다이아몬드 하이스트(diamond heist)’라고 묘사했다. ‘다이아몬드 하이스트’는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갱들의 모의를 다룬 영화다.

슈미트 부총장은 “이들이 흔적을 감추기 위해 조직을 해체하고 A팀을 데려왔다”라며 이번 일을 최첨단 해킹으로 규정했다.

5명에서 15명으로 팀을 이룬 이들 해커들은 몇 달 동안 쉼 없이 학생 정보를 훔치기 위해 이메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스템 내에서 외부에 들키지 않은 채 6주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의 공격은 11월 9일 이 대학의 교직원들에게 보내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메일로부터 시작됐다. 교직원들이 이메일을 열거나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도 미리 보기 상태에서 해커들이 대학 네트워크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슈미트 교수는 “이들의 정밀성에 놀랐다”라며 “현재까지 개인 정보가 잘못 사용된 증거는 찾지 못했고 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Hackers responsible for cracking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s network focused on student information.
Hackers responsible for cracking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s network focused on student information. Source: Moment RF
한편 해커들은 이 대학의 인사부, 재정 관리, 학생 행정 시스템에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시스템에서 가져온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시스템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의 정보와, 택스 파일 넘버, 급여 정보, 은행 계좌 내역, 학업 결과 등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향후 예상되는 공격을 막기 위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더 많은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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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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